‘대구 집단 감염’으로 긴급 이송된 환자 돌보다 지쳐 쪽잠 자는 의료진 (사진)

김연진
2020년 02월 24일 오후 4:5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0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앞에서 가슴 아픈 사진 한 장이 포착됐다.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의 이송을 돕던 의료진이 잠시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는 모습이었다.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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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확진자 이후 대구, 경북지역에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병상 및 격리 공간이 부족해졌다.

이에 대구시 측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 2곳에서 총 487개 병상을 확보, 활용할 방침이다.

대구동산병원으로 확진자가 몰리면서 의료진들도 긴급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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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료진은 다음 확진자가 도착하기 직전 잠시 틈을 이용해 병원 밖 벤치에 앉아 쪽잠을 청하기도 했다.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의료진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이었다.

한편 대구시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국군대구병원과 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등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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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 186명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에 추가 배치됐다.

24일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총 763명이며,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