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의료진에 통풍 잘되는 기능성 의류 1만장 기부한 ‘안다르’

이서현
2020년 03월 15일 오전 10:4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0

대구 지역 의료진은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 있다.

하지만 병원 장례식장에서 쪽잠을 자고, 컵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등 근무 환경은 열악하다.

특히 위생 수칙상 음압병실에서 나오면 수술복을 갈아입어야 하지만 여분의 옷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2일 기능성 의류를 제작하는 안다르가 기분 좋은 기부소식을 전했다.

안다르는 대구가톨릭병원에 의료복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티셔츠 1만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약 2억 5천만 상당의 양으로 큰 화물 트럭을 꽉 채워서 병원에 전달했다.

안다르

안다르 관계자는 “현재 많은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대구 여성 의료진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소식을 접하고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소재의 안다르 의류를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다르의 이번 결정에는 남다른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최근 대구 현장에서 활동중인 의료진의 모습이 종종 공개된 바 있다.

뉴스1

방호복을 벗고 병원을 나서는 그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의료복이 땀에 젖은 모습이라는 것.

현재 의료진에 제공되는 의료복이 통기성이 떨어져 땀 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방호복까지 입고서 의료행위를 하다 보면 체력소모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런 의료복조차 넉넉하게 지급되지 않아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뉴스1

안다르가 기부한 옷은 통기성이 우수해 땀을 많이 흘리는 의료진에게 가장 적절한 대체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다르는 “안다르 의류가 코로나 최전선에서 대응하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여성 간호사와 의사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