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의료 봉사’로 받은 수당을 전액 기부한 간호사

김연진
2020년 05월 10일 오전 9:3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35

대구, 경북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됐을 당시 간호 의료지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간호사가 있다.

그는 대구에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책임감을 느껴 의료 봉사에 지원하게 됐다.

이후 의료 봉사로 받은 수당인 1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6일 호서대학교는 2016년 간호학과를 졸업한 김진선 간호사가 의료지원 수당 100만원을 ‘후배사랑 장학금’으로 쾌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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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간호사는 호서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대구 지역에 급속도로 확산됐고,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지난 3월 11일 대구로 향했다.

그렇게 간호 의료지원에 자원한 그는 4월 1일까지 총 22일간 대구 삼성생명연구소에서 경증 환자에 대한 의료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김진선 간호사가 대구 의료봉사 후 받은 수당은 총 100만원. 이 돈을 모교의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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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걱정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나 간호사로서 필요한 순간에 환자를 돌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환자를 돌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인 보상을 바라고 의료봉사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수당을 받고 후배 간호사들을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