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병원에서 근무 중인 신천지 교인 ‘간호사’ 확진 판정

이서현
2020년 02월 21일 오전 7: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1

대구·경북에서 20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51명이 추가됐다.

이 지역 확진 환자도 70명으로 늘었고 국내 첫 사망자도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가운데 신천지 교인인 대학병원 의료진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과 병동 1개 층이 임시 폐쇄됐다.

이 확진자는 양성 반응이 나올 때까지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20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 따르면 이 병원 간호사 A씨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전날(19일) 오전 8시쯤 응급실을 방문해 두통과 발열을 호소했다.

문진 결과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어 독감 검사만 진행했고, 음성이 나왔다.

병원 측이 퇴원을 권유하자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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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별진료소 검사로 양성 판정이 나왔고 그제야 신천지 교인임을 밝혔다.

병원 측은 20일 오후부터 A씨가 근무한 병동 1개 층과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다.

이곳에는 환자와 의료진 30여 명이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