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0분 만에 해결!” 허리케인 이후 연락 안 되는 할머니 걱정한 손자의 현명한 대처법

김연진
2020년 07월 10일 오전 11:1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2

수십명의 사상자를 내며 미국 전역을 휩쓸고 간 최악의 허리케인 ‘매튜’.

이와 관련된 놀라운 사연 하나가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난 뒤, 할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손자가 있었다. 직접 찾아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머리를 굴리던 손자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러고는 재빨리 전화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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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 지역에 사는 남성 에릭 올슨(Eric Olsen)은 허리케인이 강타한 플로리다 지역에 사는 할머니를 몹시 걱정했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정전 사태로 인해 전화는 불통이었다.

또한 플로리다 지역이 초토화돼 경찰관에게도, 소방관에게도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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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잘 계실까?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떻게 하면 할머니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을까?

한참 고민하던 에릭은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바로 피자집에 주문 전화를 건 것이다.

그는 ‘파파존스’에 피자를 주문하며 “우리 할머니가 잘 계신지 한 번만 봐달라”고 특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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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는 단 30분 만에 따뜻한 피자를 할머니께 전달했다. 다행히도 할머니는 무사했다. 오히려 갑자기 피자를 받고 다소 놀라신 눈치였다.

할머니가 잘 계신 것을 확인한 피자 배달부는 곧장 에릭에게 연락해 “할머니는 잘 계신다. 안전하다”고 알렸다.

손자 에릭은 “지역 경찰, 소방관들이 해주지 못한 일을 파파존스가 30분 만에 해결해줬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