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손님들 떠난 후 ‘쓰레기장’으로 변한 객실 내부에 망연자실한 펜션 주인

이현주
2021년 01월 26일 오후 3: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43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힘든데 힘이 쭉 빠집니다”

쓰레기장이 돼버린 펜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펜션 ㅇㅇㅇ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단체 손님이 머무른 펜션 내부 사진이 있었다.

공개한 사진 속 펜션 내부 주방과 식탁에는 온갖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전날 식사를 하고 정리를 하나도 하지 않았는지 테이블에는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냄비에도 음식물이 남아 있었고, 먹다 남은 비빔면과 피자도 널부러져 있었다.

보일러 풀가동에 더웠는지 에어컨을 틀어놓은 채 끄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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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심한 건 바닥에 수북이 쌓여있는 담배꽁초였다.

실내 흡연은 금지라고 썼지만, 손님들은 나가기 싫었는지 이불 옆에는 휴지에 쌓인 담배꽁초가 가득했다.

자칫했다간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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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주인은 “흡연에 대해서 과태료를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는 안 해놓으셔도 되는데, 저렇게 널부러트리고 가는 게 비상식적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분노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힘든데 힘이 쭉 빠집니다”고 하소연하며 앞으로 보증금을 받겠다고 밝혔다.

난장판이 된 펜션 모습에 누리꾼들은 “개념이 너무 없다”, “치운 사람이 하나도 없냐”, “저런 애들은 벌금 내고 구상권 청구하게 해야함”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