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장례지도사 “2020년 이후 섬유성 혈전 사례 급증”

한동훈
2022년 09월 16일 오후 4:55 업데이트: 2022년 09월 16일 오후 4:55

코로나19 이후 시신 처리과정서 다수 발견
시신 방부처리사들 “지금까지 본 적 없어”
끈적거리고 긴 섬유질 형태, 60㎝ 넘는 것도
원인 불명…코로나19 백신 관련성도 제기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숨진 사람들의 시신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형태의 혈전이 자주 발견된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의 시신 방부처리사들은 2020~2021년 무렵부터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크고 긴 섬유질 혹은 고무 같은 성질의 혈전을 자주 발견한 것으로 에포크타임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혈전은 혈관 안에 있는 피가 굳어져 생긴 고형물이다. 불규칙한 형태를 이루거나 혈관의 모양을 따라 굳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혈전들은 큰 것은 새끼손가락 굵기에 성인 팔뚝이나 다리 길이 정도에 달할 정도로 긴 끈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혈전 발생이 코로나19 감염 때문인지, 아니면 백신 접종이나 그 밖의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또한 이 혈전들은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 들어 있는 미네랄 성분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정상적인 혈액이 아닌 그 무엇으로 인해 형성됐을 가능성도 있다.

끈 형태 혈전…일반적인 혈액과 성분 차이

지난 8월 미국 앨라배마주의 시신 방부처리사인 리처드 허쉬먼은 에포크타임스에 특이한 혈전 발견 사실을 알려왔다.

텍사스의 애덤스 연구소에 해당 혈전 샘플을 보내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혈액에 함유된 필수 미네랄인 철, 칼륨, 마그네슘, 아연 함량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의 마이크 애덤스 소장은 “이 혈전은 단순히 혈액이 굳어져 생성된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추측했다.

애덤스 연구소는 측정 신뢰도와 정확성에 관한 국제표준규격 ISO 17025 인증을 획득한 곳으로 ‘유도결합플라즈마질량분석(ICP-MS)’, ‘삼중 사중극자 액체 크로카토그라피 질량 분석’ 등 기법으로 미량 원소 함유 여부를 검출해왔다.

애덤스 소장은 미량 원소를 나노그램 수준으로 검출할 수 있는 ICP-MS 기법으로 해당 혈전을 검사했으며, 비교를 위해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의 혈액도 분석했다.

<그래프> 텍사스의 애덤스 연구소에서 ICP-MS 기법으로 조사한 백신 미접종자의 혈액과 긴 끈 형태 혈전의 성분분석표 | 자료=애덤스 연구소 제공, 그래프=에포크타임스

그에 따르면 끈 형태 혈전에는 백신 미접종자의 혈액과 비교해 마그네슘, 철분, 칼륨, 아연 등이 필수 미네랄 성분 함량이 매우 낮았다.

마그네슘은 1.7ppm으로 미접종자 혈액(35ppm)과 비교하면 5% 수준이었다. 칼륨은 1% 미만이었고 철은 5%, 아연은 30% 정도로 검출됐다.

철분은 인간의 혈액을 식별하는 주요한 원소 중 하나다. 인간은 혈액 속에 다량의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 철분은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산소를 운반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혈액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와 관련, 혈전에 정통한 심장 전문의 웨이드 해밀턴은 “혈전에 마그네슘, 칼륨, 철 함량이 매우 낮다는 것은 그 혈전이 정상적인 사후 응고로 생긴 응혈괴(굳은 핏덩이)가 아닐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해밀턴 박사는 “혈전의 낮은 전해질 함량과 끈 형태 구조의 조합은 이 혈전이 발생한 혈관 부위에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어쩌면 이런 혈전들이 사망의 원인으로 일부 작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후 소견으로도 이런 시신 상태가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밀턴 박사는 또한 “다른 연구 보고에 따르면 스파이크 단백질 다수가 결합해 일종의 구조물을 이룰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틀리거나 서로 교차 결합해 견고한 끈 형태의 구조에 결합에 기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미경으로 관측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직경이 0.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정도다. 일반적인 모세 혈관의 직경은 5㎛이므로 혈관이 막힐 수준이 되려면 끈 형태 혈전 다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끈 형태 혈전, 2021년 이후 발견 급증

미국 영화를 보면, 고인을 모신 관뚜껑을 열어놓고 장례식 치르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고인을 살아 있을 때와 같은 모습으로 단정하게 유지하고 가족과 지인들이 고별인사를 하며, 이를 위해 시신을 방부처리(Embalming·엠버밍)하는 장례문화가 19세기부터 발달해왔다.

이번에 본지에 끈 형태 혈전 발견을 제보한 허쉬먼은 20년 경력의 장례지도사 및 시신 방부처리사다. 그는 2001년 관련 면허를 취득하고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이 업종에 종사해왔다.

허쉬먼은 “2020~2021년 이전에는 방부처리하는 시신에서 5~10% 정도만 혈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50~70%에 혈전이 발견돼 오히려 혈전 없는 시신이 더 적어졌다”고 말했다.

방부처리를 위해서는 시신을 전신소독한 후 혈액을 빼내고 혈관으로 방부액을 주입한다. 이 과정에서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발견해 처리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방부처리 의뢰가 들어오는 시신은 혈전이 많고 또 두꺼워, 여러 곳을 절개해 혈액을 배출시켜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다.

허쉬먼은 “지난 1년간 사인을 막론하고 여러 사람의 혈액에서 이런 기묘한 혈전이 발견됐다”며 “혈액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원인으로 수명이 단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무척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여름이 끝날 무렵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감소했지만, 혈전은 오히려 늘어났다”며 “혹시 백신이 이러한 이상한 혈전의 원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의사도 과학자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20년간 시신처리를 해왔다. 이 혈전의 원인이 뭔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장례지도사나 시신 방부처리사들 모두 이런 이상한 혈전은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허쉬먼은 “나는 업체에 고용된 사람이 아니라, 개인사업자라 일자리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진 않는다”면서 “수천 구의 시신을 방부처리했지만 지난 2년간 접한 대부분의 시신에서 혈액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그 사람들은 모두 코로나19로 죽은 게 아니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나 뇌졸중, 암으로 사망했다. 어쨌든 사망 원인이 무엇이든 최근 많은 사람에게서 혈액에 비슷한 이상이 생긴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인가 원인이 돼 혈액이 변화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 원인을 밝혀내면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알리고 싶어서다”라고 밝혔다.

허쉬먼은 이미 이러한 사실을 여러 병리학자에게 알리고 조사를 요청했지만, 몇몇은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상 유족과 접촉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유족에게 연락해 고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관련 기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끈적한 피, 섬유질 혈전” 증언 이어져

특이한 혈전 목격을 증언하는 미국의 시신 방부처리사는 허쉬먼뿐만이 아니다.

시신 처리 전문가로 강연을 다니며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는 업계 유명인사 월리스 후커는 “허쉬먼이 말하는 혈전을 수도 없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300여 구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는 후커는 에포크타임스에 “여러 동업자들이 혈전을 목격하고 있다. 매주 혈전 사진을 보내오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혈전이 백신과 관련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가 의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배척당했다”며 “이른바 성인돌연사증후군(SADS·부정맥급사증후군)이 이 혈전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후커는 “우리 지역은 보수적인 교외지역이라 백신 접종률이 낮은 편”이라며 “수습한 시신 25%에서는 혈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주리주에서 장례지도사로 일하는 애나 포스터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더 큰 혈전을 더 자주 보게 됐다”며 “백신 접종 이전에는 혈전 사례를 거의 볼 수 없었는데 지금은 10배는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애나는 한 시신에서는 61㎝의 길이의 혈전을 발견했고 30㎝짜리 혈전도 여러 개 나왔다고 에포크타임스에 전했다.

1968년부터 장례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시신처리사 래리 밀스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상한 혈전을 보게 됐다. 정맥에서 매우 긴 고무 같은 것이 빠져나온다”며 “지난 50년 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혈전”이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신 방부처리사 역시 허쉬먼에게 동의했다. 2001년부터 시신 방부처리업을 해왔다는 이 인물은 “2021년부터 특이한 혈전을 보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전혀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시신 방부처리사 역시 “2021년 5월 중순부터 방부처리 작업이 더 어려웠다”며 “혈액을 배출해야 하는데, 혈액이 끈적거려 잘 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끈적한 피와 섬유질 혈전을 보게 됐다”면서 “이 혈전은 정맥은 물론 동맥도 막아버려서 보통 2시간 끝나는 작업이 4시간까지 늘어났다”고 했다.

이 밖에 3명의 시신 방부처리사들이 에포크타임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비정상적인 혈전을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전문가 “처음 보는 형태의 혈전…원인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신체의 ‘자가포식’ 기능 약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독성을 해독하는 영양소(B12)의 부족 등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혈소판, 섬유소원(피브리노겐) 등과 결합해 섬유성 혈전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가포식(Autophagy·오토파지)’은 세포 내부에 잔류하는 불필요한 단백질을 분해해 새로운 영양소로 재활용하거나 해로운 단백질을 제거해 스스로 보호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산부인과 의사 제임스 소프 박사는 “코로나19 백신은 신체 내 생리학적 프로세스에 변화를 줘 에너지를 독성을 지닌 스파이크 단백질 생산에 투입하도록 한다”며 “그 결과 자가포식이라는 정상적 프로세스에 투입해야 할 에너지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소프 박사는 이러한 변화가 “단백질 접힘(protein folding) 이상, 큰 혈관 내 혈전 발생, 프리온 질환,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아밀로이드증, 치매, 알츠하이머 등과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단백질은 1차원 구조에서 접히는 과정을 통해 3차원 구조를 형성, 고유한 단백질을 이룬다. 이를 ‘단백질 접힘’으로 부른다.

이러한 단백질의 3차원 구조 형성은 세포 내에서 이용 가능한 에너지에 의존한다. 만약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산화물 스트레스가 축적되면 단백질 접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아밀로이드증은 비정상적으로 접힌 단백질로 인해 장기와 조직에 섬유질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점차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고 심하면 상실된다.

프리온 질환은 비정상적으로 구조가 변형된 프리온 단백질(변종 프리온)이 뇌 내에 축적돼 생성되는 질환이며, 크로이펠트-야콥병 역시 변종 프리온으로 발생한다.

소프 박사는 “코로나19 자체가 이러한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 (코로나19) 백신이 그런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100배에서 1000배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장 전문의 해밀턴 박사는 특이 혈전에 전해질(혈액 내 미네랄) 성분이 부족한 점에 주목했다.

해밀턴 박사는 독소를 제거하는 프로세스에 문제가 생겨, 처리되지 않는 독소가 흡수돼 전해질과 결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항정신병 약물을 예로 들어 “우리 몸은 약물을 배출하기 위해 그 사전 단계로 약물을 비타민 B12와 결합한다”며 “모든 독소는 몸에서 배출되려면 전해질과 결합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밀턴 박사는 “이 혈전의 강도는 거의 강철 수준”이라며 끈 형태 혈전이 체내에 축적돼 다장기부전을 일으켜 죽음을 초래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포크타임스는 일부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

* 에포크타임스는 혈전 사진과 동영상을 다수 제공받았지만, 시각적으로 충격이 덜한 일부만 이 기사에 게재했습니다.

* 이 기사는 영문 에포크타임스의 엔리코 트리고소 기자가 작성(기사 링크)했지만 독자의 이해를 위해 한국지사 편집부에서 일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