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죽는 줄 알았다” 갑작스런 헬기 착륙에 아수라장 된 서울 한강공원

이현주
2020년 07월 4일 오전 11:0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6

“헬기가 잘못 떨어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서울 한강공원에 헬기가 불시착한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뉴스1

2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의 주한미군 블랙호크 헬기가 불시착했다.

이 헬기는 서울 용산기지를 출발해 평택으로 가던중 엔진 이상이 감지돼 예방착륙했다.

예방착륙은 비행을 계속하면 위험이 따른다고 판단될 때 하는 착륙이다.

뉴스1

해당 헬기에 5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착륙 과정에서 공터에 설치된 천막이 프로펠러 바람에 일부 파손됐다.

목격자들은 당시 헬기가 추락하는 줄 알고 황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목격자 중 한 명은 “헬기가 조금만 잘못 착륙했으면 ‘다 같이 죽었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될 만큼 아슬아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헬기가 기우뚱하고 휘청거리면서 내려왔는데, 안 본 사람은 상상도 못할 정도”라고 혀를 내둘렸다.

주한미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