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좀 주워주세요” 의족 찬 장애인 남성이 부탁하자 시민들이 보인 반응

김연진
2020년 08월 3일 오전 11:3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42

의족을 착용한 한 남성이 처음 보는 시민에게 부탁했다.

“죄송한데, 좀 도와주세요”

그러자 시민들은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누구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재빠르게 달려왔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장애인 남성을 부축했다.

시민들은 모두 하나같이 행동했다.

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이 감동적인 순간을 담은 영상은 최근 유튜브 계정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경찰과 시민분들의 동의를 받고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목발을 짚고 의족을 착용한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다가 당황했다. 의족이 빠진 것이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다리 좀 주워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한 남성이 다가와 도움을 줬다. 가던 길도 멈추고 “같이 가드릴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걱정이 되는지 계속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계단을 오르려다가 의족이 빠진 모습에도 시민들이 똑같이 행동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우르르 몰려와 그를 도왔다.

한 남성이 의족을 붙잡고, 다른 남성은 팔을 부축한 채로 함께 계단을 올랐다.

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천천히 올라가셔요 돼요. 힘드시면”

“어디까지 가세요?”

“같이 올라가 드릴게요”

해당 영상에 출연한 주인공이자 유튜브에서 ‘외달이’로 활동하는 장애인 남성은 “다리가 없어도 부끄럽지 않다, 잘 살 수 있다는 주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후천적인 장애로 다리를 절단했지만 못할 것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