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제19주년 4.25 평화청원’ 촛불 집회 개최

편집부
2018년 04월 24일 오후 4:47 업데이트: 2020년 04월 24일 오전 10:44

지난 22일(현지시간) 밤, 1000여 명의 파룬궁(法輪功) 수련인은 주뉴욕 중국영사관 앞에 모여 ‘제 19주년 4.25평화 청원’을 기념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파룬궁 박해를 중단하라고 중국에 요구했다.

행사는 허드슨 강에 금빛 석양이 비칠 무렵 시작했다. 날이 저물어 어둠이 찾아들자 수련인들은 조용히 앉아 가부좌한 채 손에 촛불을 들고 19년 전의 뜻 깊은 날을 기념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룽(易蓉) 전세계 탈당센터 회장은 “파룬궁 수련인들이 19년 전 4월 25일에 행한 평화 청원은 중국공산당 독재 하에서 중국 민중이 평화적 방식으로 자신의 권리를 수호한 선례이자 도덕의 금자탑을 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촛불집회는 자신의 믿음을 지키다 박해로 생명을 잃은 파룬궁 수련인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파룬따파(法輪大法)는 현재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었고 여기에 있는 수련인 역시 여러 나라, 여러 민족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까지 이미 3억의 중국인이 진상을 안 뒤 중국공산당 3대 조직에서 탈퇴했다”면서  “암흑한 박해는 실패로 돌아가고 밝은 미래가 곧 도래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수련인 화웨이췬(花蔚群)은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출신이다. 그녀는 1999년 4월 25일, 당시 두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중난하이에 가서 평화청원에 참여했다.

이어 “청원 현장은 너무 조용했고 어떠한 구호도 없었으며, 사적 대화를 나누는 사람도 적어 다들 조용히 책만 읽으면서 기다렸다”며 “수련인들은 또 행인에게 방해 되지 않게 모두 인도 안쪽에 줄을 서 있었다”라고 말했다.
화는 “하루 전날 한 수련인에게서 ‘톈진에서 수련인 수십 명이 체포돼 우리가 베이징의 민원 사무실에 상황을 설명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이튿날 아이의 먹을 것을 챙긴 뒤 바로 아이를 안고 집 문을 나섰다”고 회상했다.

화는 파룬궁을 수련한 후 비염·맹장염 등이 다 나았고 1998년 중국 국가체육총국에서 진행한 파룬궁 수련인의 신체변화 조사에도 참여했다. 파룬궁의 신기함을 직접 피부로 느낀 그녀는 파룬궁에 대한 진실한 상황을 정부에 알리겠다는 간절한 희망을 품고 4·25청원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뉴욕시민은 허드슨 강에 운동하러 나왔다가 촛불 집회 광경을 통해 파룬궁 박해 진상을 알게 됐다. 그는 눈물이 고인 채 수련인들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당신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간절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