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파묻혔다 강아지 덕분에 구조된 사람들이 ‘평생’ 기억할 순간

이서현
2021년 01월 13일 오후 12:3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8

이 세상에서 천사라는 이름을 붙여도 부족한 존재가 바로 강아지가 아닐까.

평생 주인을 따르며 아낌없이 사랑을 퍼주는 녀석들은 때로 사람의 생명을 구조하는 분야에서 활약하기도 한다.

그런 강아지들을 인명구조견이라 부른다.

유튜브 채널 ‘Drez Vidz’

녀석들은 재난 현장에서 사람이 탐지할 수 없는 냄새와 소리로 실종된 사람의 위치를 찾아낸다.

사람보다 청각은 40배 이상, 후각은 1만 배 이상 뛰어나기 때문이다.

구조견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훈련을 견뎌낼 체력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 온화한 성품과 탁월한 지능, 넘치는 호기심도 필요하다.

이 모든 조건에도 사람을 물어본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절대 인명구조견이 될 수 없다.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도 오랜 시간 체계적인 훈련도 거쳐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에서 수많은 구조견들이 산과 들을 누비며 사람들을 구하고 있을 것이다.

Reddit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과거 예비 구조견들이 실종자 수색 훈련을 하는 모습이 공유됐다.

사진은 실종자 역을 맡은 이가 눈 속에서 바라본 강아지의 모습을 찍은 것이다.

실전에서라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누군가가 제일 처음 마주하게 될 장면이기도 했다.

임무를 완수했다는 기쁨이 얼굴에 가득한 녀석이 있는가 하면, 온몸에 눈을 가득 묻히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녀석도 있었다.

한편, 구조견으로는 대표적으로 셰퍼드와 레트리버, 보더콜리 등이 활동 중이다.

녀석들은 어릴 때부터 사람을 찾는 것을 ‘놀이’로 인식하도록 훈련돼 있어 사람을 찾는다는 것에서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