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먹부림 도전정신을 발동시키는 생물이 등장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거대한 심해 등각류’라는 소개말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사람 몸통만 한 크기에 14개의 다리, 퇴화한 눈과 무엇이든 아작낼 것 같은 입에 기다란 더듬이가 마치 외계 생물 같은 모습이었다.
지난 2018년 처음 발견된 바티노무스(Bathynomus)라는 이름의 이 생물은 심해에 사는 등각류로, 게나 새우와도 비슷하다.
깊은 해저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사는데 바닥에 가라앉은 죽은 물고기 사체를 먹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몇 년씩 생존할 수 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인도양과 대서양 등의 심해에서 발견된다.
땅 위에 사는 작은 쥐며느리와 먼 친척뻘인데, 바닷속에 살면 몸집이 커진다는 ‘심해 거대증’의 사례기도 하다.
바티노무스의 사진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서 잡혔으면 벌써 구이나 찜 해 먹고 새우장도 해먹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