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파먹는 모습” 섬뜩한 홍학 영상의 숨겨진 감동스토리

황효정
2020년 06월 12일 오전 11:4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18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홍학의 뇌를 파먹는 다른 홍학…

흐르는 피와 기괴한 눈 그리고 아기 홍학의 발버둥을 담아낸

상당히 기괴하고 끔찍한 영상… 의 진실?!

최근 SNS상에서는 미국 방송 채널인 사이언스 채널(Science Channel)이 게재한 촬영 영상 하나가 공유되며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영상은 다소 섬뜩했다.

한 마리 홍학이 다른 홍학의 머리를 쪼아 피가 철철 흐르는 듯한 장면이었다. 게다가 그 아래 새끼 홍학이 피를 받아먹고 있기까지 했다.

해당 장면은 사실 새끼 홍학에게 부모 홍학이 젖을 주는 굉장히 아름다운 영상이다.

홍학은 소화 기관을 통해 크롭 우유(Crop Milk)라고 불리는 젖을 만든다.

크롭 우유에는 고농도 지방과 단백질 및 백혈구가 매우 풍부해 아기 홍학의 발육과 면역에 꼭 필요하다.

크롭 우유가 생성되는 기관은 상부 소화기관에 있어 홍학은 입에서 입으로 아기에게 먹여준다.

하필 이 크롭 우유에 붉은색 색소가 들어있다는 게 보기에 문제라면 문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영상 속 엄마 홍학은 몸에서 젖이 만들어지지 않자 젖이 나오는 다른 홍학의 도움을 받은 경우다.

엄마 홍학이 아기에게 직접 젖을 줌으로써 애착을 형성해야 하는데, 젖이 나오지 않으니 젖이 나오는 다른 홍학의 크롭 우유를 정수리로 흘리게 해 부리를 타고 아기의 입으로 넣어주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