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게 피자 한 조각 나눠준 며느리에게 삿대질 하며 화를 낸 시어머니

이현주
2020년 07월 10일 오후 3:1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1

한 여성이 노숙자에게 피자 한 조각을 주고 시어머니에게 혼났다고 억울해 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숙자에게 피자 한 조각 드렸다고 엄청 혼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픽사베이

글쓴이 A씨는 최근 남편과 시어머니와 함께 이탈리아 음식 전문 식당을 방문했다.

식사를 끝낸 A씨는 남은 피자 3조각을 포장해 갖고 나왔다.

식당 밖에서 화장실에 간 남편과 시어머니를 기다리던 A씨에게 노숙자가 다가왔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노숙자는 피자를 한 조각 줄 수 있냐고 물었고 A씨는 한 조각 건네줬다.

화장실에서 나온 시어머니가 무슨일인지 물어봤고, A씨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그걸 박스째 줘야지 X팔리게 한 조각만 줬냐”면서 그릇이 작고 야박하다고 A씨를 꾸짖었다.

MBC

A씨는 남편을 생각해 피자를 남긴 거라고 얘기했지만, 시어머니는 A씨에게 삿대질까지 하며 불같이 화를 냈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시어머니에게 혼난 게 자꾸 생각난다며, 본인이 잘못한건지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MBC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부분 누리꾼은 “길거리에서 삿대질하면서 혼낸 시어머니가 비정상이다”, “노숙자가 원했고 쓰니가 줬는데 그것만으로 좋은 일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나같아도 3조각중 한 조각만 주면 이상하게 볼 것 같음”, “한 조각 주는 게 더 찝찝해”라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