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환자 딸이 “엄마 미안하고 사랑해”라고 보내자, 엄마는 “다음 생에는 너는 내 엄마로, 나는 네 딸로 태어나보고 싶구나”라고 답장했다.
지난 17일 인스타그램 계정 ‘사기병’에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계정 ‘사기병’은 13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SNS 만화 계정이다.
책으로 출간되고,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출시될 만큼 인기가 높은 ‘사기병’을 연재 중인 주인공은 윤지회 작가다.
위암 말기 환자인 윤지회 작가는 투병 일기를 인스타그램에 만화로 그려 연재하고 있다.
그러던 이날, ‘사기병’ 계정에는 만화 일기 대신 메시지 대화 내용이 캡처돼 올라왔다.
작가의 어머니로부터 온 메시지였다.
“엄마 미안하고 사랑해”라는 딸의 메시지에 엄마는 “나도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답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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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면 받아들이자. 생명체란 유한하지만 언젠간 또다시 좋은 인연으로 만나 회포를 풀어보자.
너는 내 엄마로 나는 네 딸로 태어나보고 싶구나. 재주 많은 엄마 밑에서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어”
그러면서도 엄마는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언젠간 나를 떠나겠지만 우린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고 실낱같은 희망도 아직은 있으니까 저버리지 말자”
이같은 어머니의 메시지를 공유한 윤지회 작가는 “다음 생엔 내 딸로 만나 엄마 너무 미안하고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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