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와 남의 차, 그 어디에도 ‘문콕’을 절대 허락하지 않겠다

김연진
2020년 10월 24일 오후 12: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0

국산차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물건이 있다. 외국인들이 보면 매우 신기하다고 말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보는 물건이다.

바로 자동차 문에 달린 파란색 스펀지, 일명 ‘문콕 가드’다.

자동차 문을 보호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옆 차량에 ‘문콕 사고’를 내지 않도록 방지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런데 어떤 차량에는, 이 문콕 가드가 4개가 아니었다. 이쪽, 저쪽, 위쪽, 아래쪽, 사방팔방에 파란색 스펀지가 붙어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절대 문콕을 허락하지 않는 차주”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매우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문에 각각 1개씩 붙어 있는 문콕 가드가 수없이 많이 붙어 있다.

문콕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문짝은 당연했다. 또 접촉 사고나 긁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앞뒤 범퍼와 펜더에도 문콕 가드가 빼곡하다. 경미한 사고 발생 시 최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붙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차주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문콕 가드는 내 차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나, 상대방 차에 상처를 내지 않기 위한 목적도 있다.

마치 “나도 널 건드리지 않을 테니, 너도 날 건드리지 마라”고 자동차가 말하는 듯하다.

해당 사진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얼마나 문콕 사고를 많이 당했으면…”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