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꽁냥대며 저를 노려보는 고양이 때문에 남편을 뺏긴 기분이 듭니다”

이서현
2020년 09월 14일 오전 10: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1

고양이를 키우는 부부 집사에게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남편 집사를 유독 좋아하는 녀석 때문에 아내 집사는 녀석에게 남편을 뺏긴 것 같다고 호소하기 이른 것.

지난 8일 온라인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남편 껌딱지인 반려묘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아내의 사연을 전했다.

태국에 사는 나스린 하미는 남편과 스코틀랜드폴드 종의 고양이 자비스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도 처음에는 모든 집사가 그렇듯 반려묘와 함께하는 달콤한 가정을 꿈꿨다.

Nasrin Hami

그런데 요즘 자비스와 함께할 때마다 뜻밖의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유욕이 강한 녀석 때문에 남편과 스킨십조차 쉽지 않다”라며 그가 찍은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녀석은 언제나 남편 옆에 찰싹 붙어 있었다.

Nasrin Hami

머리를 남편의 얼굴에 비비며 한껏 애교를 부렸고, 남편의 배가 다리 위가 앉아 있거나 품에 안겨있었다.

대분부 사진의 공통점이라면, 사진을 찍는 아내를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노려본다는 것이다.

녀석은 앞다리를 남편의 팔이나 다리에 걸치고서 “보고 있어?”라고 말하듯 당당하고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Nasrin Hami

컴퓨터를 하는 남편 옆에서 앉아 있던 한 사진에서는 아랫입술을 꽉 물고 화가 난 듯 노려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냥이 눈빛에서 소유욕이 ㅋㅋ” “눈빛 봐” “눈을 왜 그렇게 떠 ㅋㅋ” “고양이 진짜 행복하구나”라며 폭소했다.

Nasrin Hami

한 누리꾼은 녀석이 아내와 함께한 사진에서 유난히 해맑은 표정을 보이자 “사진을 찍은 사람이 남편이라서 그렇다”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