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는 말이야..” 90년대생들 조차 잘 모르는 요즘 애들 ‘양치 전용 공간’

이현주
2021년 02월 10일 오전 11:5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7

80~90년대생들이라면 학창 시절 점심을 먹고 친구들과 양치를 했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양치질은 보통 화장실에서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양치하는 장소가 화장실이 아니라면 믿어지겠는가

기사 내용을 돕기 위한 사진/KBS2 ‘학교’

최근 온라인상에서 게재된 사진들이 80~90년대생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다란 세면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다수 올라왔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에는 ‘양치실’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다는 것.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양치실은 화장실과 분리돼 있어 위생상 청결해 보인다.

또 오로지 양치질만 하는 공간인 만큼, 다른 볼일이 있는 학생들과 겹치지 않아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여준다.

보통 점심을 먹고 양치질을 하러 가면 화장실에 우르르 몰려 각자 세면대를 차지하기 바쁘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다가 양치질을 하는 도중에 친구가 용변을 보고 손을 씻으러 오면 그때마다 비켜줘야 한다.

물론, 걸레를 빠는 등 다른 할 일이 있는 친구들과도 겹치지 않아 좋다.

학교에 양치시설을 갖추면 그렇지 않은 학교 학생들보다 이를 닦는 비율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전국적으로 학교에 양치실을 늘리고 바른 칫솔질 실천에 나서는 등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학생들은 편하겠다. 나 때는 점심시간마다 화장실 미어터졌다”, “걸레 빠는 곳에서 양치할 때마다 찝찝했는데 잘 됐다”, “와 .. 나 진짜 할미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