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줄 알았던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이 다시 시작됐다

김연진
2020년 05월 28일 오후 4:0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6

중국에서 경제활동이 다시 시작되면서 매년 문제가 됐던 ‘미세먼지’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대륙의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중국 대기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비교한 사진을 공개했다.

NASA

나사 측이 공개한 사진은 중국 우한의 봉쇄 조치 직후인 지난 2월 10일~25일과 지난 4월 20일~5월 12일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를 보여주는 사진이다.

비교 사진을 보면 단 2개월 만에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깨끗했던 대기는 중국이 다시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금세 노랗게 변했다. 이산화질소로 가득한 것이다. 이산화질소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자 산성비를 유발하는 유해 오염물질이다.

NASA

나사 측은 “2020년에는 오염물질 배출 시기가 코로나19 봉쇄 영향으로 인해 얼마간 늦춰졌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봉쇄령이 떨어진 2월, 3월에는 오염 수치가 크게 낮아졌으나 4월부터는 다시 평균치에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