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2명이 정성껏 만든 눈사람을 발로 뻥 차버린 청년의 최후

김연진
2021년 01월 15일 오후 4:4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3

이례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눈사람이 출몰했다.

요즘 유행하는 ‘눈 오리’부터 전통적인 눈사람, 금손들이 만든 화려한 조각상까지. 각박한 일상 속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눈사람으로 힐링을 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누군가 정성껏 만들어 놓은 눈사람을 부숴버리는 사람들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자기 스트레스를 풀겠다며 다른 사람이 만든 눈사람을 부순다니.

여기 남성 2명도 마찬가지였다. 꼬마 2명이 열심히 만든 눈사람을 발로 뻥 차서 박살을 내버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의 눈사람 폭행 목격담이 공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아파트 단지에서 눈사람과 관련된 해프닝을 직접 목격했다. 남자 2명이 지나가다가 눈사람을 보더니 갑자기 발로 뻥 차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랬더니 저 멀리서 꼬마 2명이 비명을 질렀다. 꼬마들이 만든 눈사람이었다. 꼬마들은 처참히 망가진 눈사람을 보며 엉엉 울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눈사람을 망가뜨린 남성 1명은 꼬마들에게 사과하며 쩔쩔맸고, 다른 1명은 굴러떨어진 눈사람 머리를 줍고 있었다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결국 남성 2명은 꼬마 2명과 함께 힘을 모아 다시 눈사람을 만들었다. 4명이서 낑낑거리며 눈사람을 복구하는 모습을 보고 A씨는 폭소를 터뜨렸다고 고백했다.

A씨는 “눈사람 망가뜨린 건 분명 잘못이지만, 꼬마들이랑 같이 다시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이 너무 웃기고 귀여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