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중국 꺼” 우기는 중국인 만난 탈북 유튜버, “무조건 무시하면 안 된다”며 입을 열었다 (영상)

황효정
2021년 02월 4일 오전 10:4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3

이런 게 진짜 ‘힙합’이고 ‘스웩’이다.

지난달 30일 유튜버 ‘손봄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치와 한복은 중국이 원조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손봄향은 탈북해 한국에 와 유튜버로 활동하는 여성이다. 북한에서 태어나 10살에 탈북한 후 10여 년간 중국에 살다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현재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한 상태다.

이날 손봄향이 방송하던 중 한 누리꾼이 실시간 채팅창에 이런 댓글을 남겼다.

“김치는 중국이 원조인 거 알죠? 한복도 중국에서 먼저 만든 거에요. 한국에서 따라 하는 게 이거 말고도 너무 많다”

유튜브 ‘손봄향의 사생활’
유튜브 ‘손봄향의 사생활’
유튜브 ‘손봄향의 사생활’
유튜브 ‘손봄향의 사생활’

이에 손봄향은 “이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무시를 하면 안 되고 알려드려야지 친절하게”라며 대답을 시작했다.

손봄향은 “중국에서 해마다 김장하는 거 봤어? 한국은 해마다 김치 하는데, 나는 중국(베이징)에서 8년 가까이 살면서 단 한 번도 김치를 먹어본 적도 없었거든?”이라고 대꾸했다.

그러면서 “네가 말한 한복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입을 때가 격식 차릴 때, 명절, 결혼할 때 입는데, 중국에서는 격식 차릴 때 한복을 입지 않는다”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또 이런 댓글이 등장했다.

유튜브 ‘손봄향의 사생활’
유튜브 ‘손봄향의 사생활’
유튜브 ‘손봄향의 사생활’

“한국인들은 중국의 후손이고 중국이 땅이 큰데 당연히 중국 거지”

손봄향은 “중국이 땅이 크면 다 중국 거야? 미국 땅도 어마무시한데 다 미국 거야?”라고 되물었다.

악플은 끊이지 않았다. 또 다른 누리꾼이 “다음 생에 김정은으로 태어나서 너 찾으러 간다”고 욕하자, 손봄향은 이렇게 답해줬다.

“다음 생에 내가 니 엄마로 태어나가지고 꼭 너를 낳지 않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