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안중근·이승만…독립운동가 15인 컬러 사진으로 만난다

이윤정
2023년 02월 27일 오후 5:58 업데이트: 2023년 02월 27일 오후 6:26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제작한 영상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개된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운동가 15인의 영상을 28일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 11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컬러사진으로 복원해 영상에 포함된 인물은 김구, 김좌진,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헐버트 등 독립운동가 15명이다.

보훈처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자긍심의 원천인 독립 정신을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가의 모습, 공적과 주요 어록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선열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영상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안중근 의사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 윤봉길 의사의 “사나이 뜻을 세워 집을 나가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으리라”, 유관순 열사의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등 독립운동가의 어록도 담았다.

해당 인물들의 흑백 사진은 인공지능(AI) 얼굴 복원기술과 안면 복원을 활용해 고해상도의 컬러 사진으로 복원한 뒤 영상으로 제작됐다.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이 복원 작업에 참여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보훈처는 향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인물사진 색채를 복원해 후손 등에게 액자로 증정하고 영상으로 제작해 국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독립운동가들의 영상을 통해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