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한복판에서 주인에게 버림받았는데도 사람 보며 꼬리 흔드는 강아지 (영상)

김연진
2020년 07월 31일 오전 11: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0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는 그 사실이 믿기지 않는지 죽을힘을 다해 주인을 쫓아갔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주인은 자동차를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고, 강아지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다행히도 유기 현장을 고스란히 목격한 유튜버가 강아지를 구조하는데에 성공했다.

YouTube ‘박무혁TV’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박무혁TV’에는 “라이딩하다 버려진 개를 발견한 라이더”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 하나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튜버 박무혁이 송도 LNG 종합 스포츠타운 인근에서 라이딩을 즐기다가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도로를 달리던 중, 자동차를 향해 있는 힘껏 뛰어가는 강아지를 목격했다.

‘강아지 유기 현장’임을 눈치챈 유튜버는 경적을 울리며 자동차를 멈춰 세우려고 했으나, 강아지 주인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는 현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YouTube ‘박무혁TV’

그렇게 강아지는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다.

강아지를 구조해야겠다고 결심한 유튜버는 이리저리 도망을 다니는 강아지를 포획하기 위해 애썼다.

낯선 사람이 다가가자 경계하며 도망치는 녀석이었지만, 결코 멀리 달아나지 않았다. 오히려 밝게 웃으며 꼬리를 흔들었다.

가까스로 강아지를 구조한 유튜버는 주인을 찾기 위해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내장칩이 있는지 확인해봤지만, 이조차도 없었다.

YouTube ‘박무혁TV’

유튜버는 강아지를 유기한 주인에게 일침을 가했다.

“못 키울 거면 차라리 분양을 보내세요. 그것도 귀찮아서 이렇게 유기하는 거, 사람입니까?”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구조한 강아지를 지인에게 맡겼고, 그가 강아지를 입양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