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태풍’ 후유증으로 당분간 버거킹 햄버거에서 토마토 빠진다

이현주
2020년 09월 26일 오전 8:5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3

우리가 자주 먹는 햄버거에는 각종 야채와 두툼한 패티가 들어가 있다.

그러나 당분간 토마토 없는 햄버거를 먹어야할 지도 모른다.

버거킹 CF

올해 유난히 긴 장마와 강력한 태풍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

이로 인해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토마토 값이 급등했다.

버거킹 홈페이지

24일 패스트푸드 전문점 ‘버거킹’은 당분간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에서 “여름 이상 기후(긴 장마) 및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버거킹 CF

그러면서 토마토 제공이 어려우면 소스 및 다른 야채류를 추가해서 제공할 예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농산물은 역대 최장 장마로 일조량이 평년에 못 미쳤다.

이에 토마토를 비롯한 여러 채소의 작황이 크게 나빠졌다.

버거킹 CF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3일 기준 토마토 1㎏의 소매 가격은 7408원으로 지난해(4472원)에 비해 급상승했다.

방울토마토 역시 1㎏에 9179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4806원에 팔렸던 것에 비하면 거의 두 배가 뛰었다.

MBC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을 지나면서 출하량이 회복되면 농산물 가격이 안정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토마토 공급 부족은 다음 달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