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낮잠만 자는데도 ‘열일’한다는 소리 듣는 공무원

김우성
2021년 02월 5일 오후 2: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2

근무시간에 달콤한 낮잠을 즐기다가 들킨 공무원이 있다. 그런데 질타를 받는 대신 귀여움을 사고 있어 화제다.

최근 한 트위터 계정에는 ‘일 안 하고 놀기만 하는 공무원 사진 뿌린다’라는 내용과 함께 한 공무원의 나태한 모습을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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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고양이는 목에 큰 명찰을 차고 있다. 이름은 ‘영복이’로 시민들에게 투표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은 듯하다.

그러나 일할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인다. 멍한 얼굴로 바닥에 드러누워 따스한 햇볕을 쬐며 시간을 때우고 있다.

그야말로 ‘근무 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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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로, 영복이는 중국 선양 총영사관에서 기르는 고양이다.

당시 영사관에서 재외투표가 치러지고 있어서 관계자들이 영복이에게 안내를 담당하라며 명찰을 달아준 것.

영복이는 재외투표 기간 영사관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들과 ‘인증샷’을 찍는 등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선관위야? 민원 넣는다”, “귀여운 게 본업이다”, “귀여우느라 오늘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충분히 열일 중이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