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목이 감겨 호흡 멈춘 고양이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해준 소방관 (영상)

이현주
2021년 02월 20일 오전 10:1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18

축구 골대 그물에 엉켜 기도가 막힌 고양이 한 마리.

소방관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가까스로 살아난 일이 있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청 공식 유튜브

지난 15일 대한민국 소방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논산 소방서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소방청 공식 유튜브

고양이가 축구 골대 그물에 엉켜있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초등학교 운동장 축구 골대 그물에 심하게 엉켜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구조대원이 그물을 끊으려고 조심스럽게 다가갔지만 겁을 먹은 고양이가 발버둥 쳤다.

소방청 공식 유튜브

이로 인해 그물은 목에 더 감겼고 급기야 고양이는 의식을 잃었다.

대원들은 즉각 그물을 자르고, 고양이 갈빗대 가까이에 위치한 심장을 찾아서 세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소방청 공식 유튜브

몇 분간 이어진 심폐소생술에 고양이는 혓바닥을 움직이며 미세한 움직임을 보였고, 이내 의식을 되찾았다.

구조대원들도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방청 공식 유튜브

의식을 차린 고양이는 감사 인사라도 하듯 대원들을 빤히 바라봤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조상우 소방사는 “큰 생명이든 작은 생명이든 구해야 하는 상황이면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소감을 전했다.

심폐소생술로 고양이를 살린 소방관 모습은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