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들린 집에 살게 된 누리꾼이 귀신과 타협한 방법

황효정
2020년 08월 4일 오전 11:1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40

귀신이 출몰하는 집에 살게 된 여성은 마카롱과 꽃을 사 와서 귀신에게 건넸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익명의 어느 누리꾼이 본인이 직접 겪은 실화를 전하며 관심을 끌었다.

“귀신 들린 집에 살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한 글쓴이 A씨는 “자꾸 가위눌리고, 여자 귀신이 나타나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밝혔다.

밤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니 머리숱도 빠졌고, 살도 빠졌다.

견디다 못한 A씨는 어느 날 먹을거리를 사 들고 귀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픽사베이

평소 귀신이 자주 출몰했던 TV 앞에 술과 과자 따위를 놓은 다음, A씨는 허공에 대고 말했다.

“언니, 언니 집인 거 알아요. 저 1년 뒤에 나갈 거예요. 그때까지만 봐줘요”

A씨는 “그 뒤로는 가위에 한 번도 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1년이 흘러 전세 계약이 끝났다. 이사 가기 전날, A씨는 한 번 더 먹을거리를 사다가 귀가했다.

마카롱과 꽃을 사다놓고, A씨는 다시 한번 허공에 말을 건넸다.

온라인 커뮤니티

“내 사정 봐줘서 고마워요 언니, 웬만하면 좋은 데로 가요”

그날 밤, A씨는 어여쁜 여성 한 명이 A씨의 머리카락을 빗겨주는 꿈을 꿨다.

A씨는 “그 뒤로는 귀신 같은 거 한 번도 본 적 없고 가위눌린 적도 없다”고 덧붙이며 이야기를 끝맺었다.

사연을 접한 몇몇 누리꾼은 “꿈 중에 머리카락을 빗는 꿈은 좋은 꿈”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해몽에 따르면, 머리카락을 빗는 꿈은 현재 하는 일을 조만간 정리하게 되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암시하는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