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248㎜ 폭우…남부지방 12일 낮부터 다시 무더위

한동훈
2022년 08월 12일 오전 11:10 업데이트: 2022년 08월 12일 오전 11:10

수도권에 기록적 폭우를 쏟아낸 정체전선이 11일 남하하면서 충청과 전북 지역에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한때 시간당 100㎜의 강한 비가 내린 전북 군산은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며 피해가 속출했다.

전북도 소방당국에 따르면 도로 침수와 주택 침수가 130여 건, 상가 침수와 하수 역류 등이 30여 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현장 출동까지 이뤄진 건수는 80여 건이 넘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군산의 누적 강수량은 248.5㎜를 기록했다. 같은 전북권의 익산과 전주는 각각 177㎜, 115.5㎜로 나타났다.

12일에도 남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생성된 비구름대로 인해 해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광주 지역 5∼20㎜, 부산·울산·경남은 5~30㎜이다.

오후부터는 비가 그치고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기온 31∼32도, 특히 광주와 전남은 체감온도가 34도 안팎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다음 주 광복절까지 이어지는 연휴 첫날인 13일은 대체로 흐리고, 일요일인 14일도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기상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