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기구, 영화 ‘나비효과’ 제작사와 난치병 어린이 돕기 지원

이윤정
2022년 08월 4일 오후 1:29 업데이트: 2022년 08월 4일 오후 4:43

국제구호기구가 영화 ‘나비효과’ 제작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함께 난치병 어린이 돕기에 나선다.

국제구호기구는 8월 1일, 경기도 용인시 골든튤립에버 용인호텔에서 영화 ‘나비효과’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난치병 어린이 돕기’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국제구호기구(총재 이진우)는 ‘인류의 차별 없는 구호’를 설립 정신으로 전국의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쪽방 어르신 생활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 활동뿐 아니라 캄보디아, 아프리카, 태국, 인도, 미얀마, 필리핀 등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긴급구호와 보건, 교육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비효과’는 인디밴드를 다룬 음악영화다. 민준기·전원창 감독이 공동 연출하고 배우 홍수아·초신성이 주연을 맡았다. 실제 인디밴드 이름을 딴 영화 제목 ‘나비효과’는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다른 어떤 곳에는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민준기 감독은 “‘나비효과’는 인디밴드의 음악영화이고, 인디밴드 이름이 나비효과다”라며 “음악을 통해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 제목을 ‘나비효과’로 지었다”고 소개했다. 민준기 감독은 2005년 박중훈, 김승우, 황정민 등이 출연한 영화 ‘천군’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바 있다.

민 감독은 인디밴드 음악영화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K-POP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나도 BTS의 ‘다이너마이트’나 블랙핑크의 ‘붐바야’ 같은 노래를 좋아하지만, 최근 음악계는 이런 노래들로 획일화돼 있다”며 “예술은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획일화된 음악계에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켜 보고자 록밴드를 영화 소재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설명회가 끝난 뒤 제작사 측은 국제구호기구와 ‘난치병 어린이 돕기’ 협약식을 가졌다.

전원창 감독은 “‘나비효과’ 영화 수익이 국제구호기구와 함께 공익활동에 쓰이게 돼 참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구호기구 이진우 총재도 “국제구호기구가 한국 영화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며 영화 ‘나비효과’가 성공해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화 ‘나비효과’에 출연하는 인디밴드 ‘야야야’가 국제구호기구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내용도 이번 협약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홍수아, 안정훈, 윤성모, 송민경, 주원탁, 정서하, 황정서, 장보연, 김정, 오연희, 이지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