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협박한다”며 정은경 본부장 비난하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황효정
2020년 08월 27일 오전 10:1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3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이 “정부의 방역 실패를 교회에 책임 떠넘기지 말라”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난했다.

지난 25일 사랑제일교회 교인들로 주로 구성된 8·15 집회 참가 국민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비대위는 “정 본부장이 국민을 협박하는 듯한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 본부장은 코로나 사태 확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은경 본부장의 발표가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는 것인지 정치적인 고려를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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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정은경 본부장에게로 화살을 돌려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비난하고 나선 것.

다만 이들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집단감염 우려 속에서도 지난 15일 서울 도심 집회를 강행했던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밝혀진 수만 1,000여 명에 달한다.

질본 등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연락을 받지 않거나 거짓말로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