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마지막 현장 합동연설…’정권교체’ 한목소리

2021년 06월 4일 오후 6:31 업데이트: 2021년 06월 4일 오후 6:40

나경원 “충청, 대한민국 중심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준석 공정한 경쟁사회 만들겠다
주호영 충청대망론에서 충청현실론으로 만들겠다
조경태 청년층을 위해 창업 대한민국 만들 것
홍문표 청년청 및 노인청 신설하고 소상공인 보호할 터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4일 오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이날 대전(대전·세종·충청권) 합동연설회는 5월 30일 광주(호남·제주권)를 시작으로 6월 2일 부산(부산·울산·경남), 3일 대구(대구·경북)를 거쳐 마지막 일정이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오는 5일로 예정된 수도권 및 강원 합동연설회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장소 섭외 문제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당 대표에 출마한 나경원·이준석·주호영·조경태·홍문표(연설 순서) 후보는 각 7분씩 발언을 했다.

나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충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충청대망론을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 공정경선절차로 예비후보등록제 활용, 9월 대선운동 시작, 대선후보 완전국민경선, 네거티브 대응팀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한국형 낙오방지법과 공교육 강화에 대한 해법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꿈꾸는 세상은 교육을 통해 모두가 공정한 경쟁의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사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충청대망론을 ‘충청현실론’으로 바꾸기 위해선 영남의 단합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우리 청년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는 ‘창업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청년들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홍 후보는 청년에게 직접 법을 다루는 권한과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청년청’ 신설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 보호 및 노인을 위한 노인복지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현장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7일부터 9일까지 3차례 TV  토론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후 1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 투표 70%와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쳐 당 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과 당 선거관리위원회 황우여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도 자리를 함께해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했다.

김 권한대행은 “내년 3월 대선에서 충청권의 표심을 누가 가져오느냐, 그것이 바로 대세를 가름할 것이기 때문에 ‘대세충청이다’ 말씀드리고 싶다. 그 대세를 판가름할 충청에 와서 오늘 전당대회 후보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대통령선거를 이끌어갈 당의 지도부를 우리 ‘대세충청’ 시·도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대원, 천강정, 조해진, 정미경, 이영, 배현진, 조수진, 도태우, 김재원, 원영섭 최고위원 후보 10명과 강태린, 홍종기, 이용, 함슬옹,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 후보 5명은 각각 5분씩 정견발표를 했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