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검토한다

황효정
2019년 10월 19일 오후 9:0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4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스타들의 병역특례가 검토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K팝 스타에 대한 병역특례제도를 두고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수차례 1위를 기록했다”며 “이들의 경제 효과가 5조 6,000억원에 이른다”고 방탄소년단의 특례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K팝 스타들의 병역특례 적용은 시대 상황을 반영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등 순수 예술 분야 우수자에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K팝 가수와 아이돌의 경우 대중음악 종사자이기 때문에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게 현행법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중음악 종사자도 특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국무조정실장이 긍정적인 목소리를 낸 것.

한편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4월 미국 매체 CBS와의 인터뷰에서 “군 입대는 한국인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국가의 부름이 오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