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학회, 국내 최초 공군과 우주· 미사일 방어전략 포럼 개최

이연재
2022년 05월 7일 오후 1:18 업데이트: 2022년 05월 7일 오후 2:32

한국방위산업학회와 대한민국 공군이 지난 5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우주·미사일 방어전략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공군, 산업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공군 미사일 방어전략과 방산업계의 미사일 방어 무기체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며 “항공우주 기술 발전을 위한 여건이 성숙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우석 |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 ] :

“5천 년 한민족 역사상 이렇게 좋은 기회는 다시없을 거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바로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공군이 중심이 돼서 우리의 미사일 역량, 또 우주 통제 능력을 확보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 그리고 기업들도 협업을 잘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세계 각국은 첨단화, 고도화된 미사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주와 연계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인호 | 공군참모총장 ] :

“올해 4월 1일에는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를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로 개편했습니다. 특히 이번 부대 개편은 탄도탄 감시 레이다, 천궁Ⅱ, 패트리어트 등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을 바탕으로 전략적이고 작전적인 위협에 대해서 감시 강화하는 임무 영역을 확장시키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진 기조발표에서는 최춘송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이 ‘공군의 4대 핵심능력 강화 계획’을, 남택수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전력계획과장은 ‘우주와 연계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남택수 |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전력계획과장 ] :

“북한의 미사일 공격과 미사일 방어라는 일대일 대응 관점에서 탈피해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동시 통합적으로 억제하고 감쇄해 나가는 사고가 필요하겠습니다. 100발이 날아오면 100발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50발, 10발만 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킬체인의 작전 목표를 물리적, 심리적 강압으로 확대하고 미사일 활동을 감소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어 최관범 LIG넥스원 연구소장은 ‘한국의 미래형 대공미사일 체계와 방공전략’을, 송태섭 KAI 전문위원은 ‘항공 플랫폼 입장에서 본 유도무기 개발방향’을, 김세훈 국방과학연구소 기술정책실장은 ‘한반도 주변 신형미사일 개발 현황과 대응책’에 관한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채 회장은 “우주 및 미사일 방어전략을 주제로 처음 개최한 포럼이어서 의미가 있었다”며 “향후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컨퍼런스나 간담회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채우석 |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 ] :

“어떻게 보면 늦게 출발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빨리 점프해서 미국하고 동등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차후에는 다른 관련 기관들, 항우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라든지 또 육군에서도 미사일 사령부가 있기 때문에 같이 협력하고 ADD(국방과학연구소), 또 우리 기업들도 있으니까 같이 합쳐서 (포럼을 개최)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NTD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