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해줘서 정말 감사해요” 산악구조대에 ‘깜짝 후원금’ 전달한 조은누리양

김연진
2019년 08월 31일 오후 1:59 업데이트: 2019년 08월 31일 오후 1:59

실종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던 조은누리양이 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산악구조대 측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구조에 도움을 준 구조대원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작은 정성으로 보답한 것이다.

지난 29일 충북 산악구조대 측은 조은누리양의 이름으로 구조대에 후원금이 전달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연합뉴스

현재 구조대 측은 10년 전 히말라야에서 실종됐다가 최근 유해가 발견된 직지원정대원 2명의 수습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조은누리양의 가족은 이들이 충북 산악구조대 소속이라는 사실을 알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후원금을 전달했다.

조은누리양의 어머니는 “대원들이 늦게나마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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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아이를 찾는 과정에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은 SNS를 통해 “10년 만에 등반을 마무리하면서, 송구스럽게도 마지막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애달픈 손을 내밀었다”라며 “얼마 전 기적을 보여준 조은누리양도 힘을 보태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