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수 ‘250만’ 초통령 유튜버 ‘도티’가 어린이를 대하는 법

이서현
2019년 09월 24일 오전 9:5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5

연 매출 200억. 초통령. 초등학생들의 BTS. 유튜버 도티의 이야기다.

도티는 게임이나 장난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다루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게스트로 출연해 팬층을 넓히고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에서는 도티가 초통령에 등극할 수 있었던 진정한 면모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첫 방송에서 그는 “아이들이 볼까 봐 도덕 교과서처럼 행동한다”며 “화를 낸 적도 싸워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또 뜨거운 환호와 애정을 보이는 팬들 앞에서 강연을 펼치며 따뜻한 말로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도티는 “부모님이랑 같이 온 친구 있으면 ‘오늘이 제일 행복했어요’라고 말하면 부모님이 엄청 뿌듯해 하실거에요”라며 “주말에 (여기) 오는 게 쉬운 게 아닙니다. 감사한 마음 잊으면 안 돼요”라고 당부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어린이 웹 드라마 촬영을 하며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도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을 대하면서도 도티는 전혀 지친 기색이 없어 MC들의 놀라움을 샀다.

도티는 “아이들과 텐션을 맞추면 오히려 힘들지 않고 괜찮다”며 체력 유지 비결을 밝혔다.

또, 조카와 방송을 해보려 했지만 자꾸 장난을 쳐서 힘들다는 전현무에게 초통령다운 대답을 했다.

그는 “아이들을 존중해야 한다. 아이들도 다 생각과 자아가 있다. 아이들은 못 알아들을 거라는 편견이 있다. 알아듣게 잘 설명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아이들을 직접 만나면서 체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 Plus ‘외식하는 날’

지난해 SBS Plus ‘외식하는 날’에 출연했을 때도 아이들의 마음을 배려하는 도티의 화법이 주목받았다.

박준형 가족의 초대를 받아 함께 밥을 먹던 도티는 멍게를 먹지 않겠다는 박준형의 딸 주니에게 “나도 처음인데 같이 먹어 볼래?”라고 권하며 주니의 마음을 움직였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지난 8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했을 때는 꿈이 없다는 윤후에게 “아, 꿈이 없어? 근데 나는 꿈이 없는 게 맞는 것 같아. 벌써부터 확고한 꿈이 있으면 세상을 좁게 보지 않을까?”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토록 예쁜 말로 응원을 전하는 도티의 화법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선한 영향력이다” “도티 옆에 있으면 자존감 만렙 되겠다” “이런 사람이 초통령이라 다행이다”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