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에 잘못 표기된 ‘다케시마’를 ‘독도’로 고친 한국인 대학생

김연진
2020년 08월 18일 오전 11:4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29

“구글 지도에서 독도가 검색되지 않는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구글 지도에서 독도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고 표기됐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한 대학생이 의지를 발휘해 이를 ‘독도’라고 명확히 수정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이었다.

이날 JTBC ‘뉴스룸’은 한 대학생이 이 문제를 제기해 구글 지도가 수정된 사건을 전했다.

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14일 이전까지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어떤 내용도 확인할 수 없었다. “지도에서 찾을 수 없다”라는 메시지만 떴다.

이를 발견한 대학생 A씨는 지난달 국회에 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다케시마’라고 검색해야 한다.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A씨의 문제 제기로 인해, 이제부터 우리 국민들은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구글 지도

한글로 ‘독도’라고 검색하거나, 영어로 ‘dokdo’라고 검색해도 된다. ‘takeshima’라고 검색해도 독도가 뜬다.

송 의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학생의 제보가 없었다면 우리는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찾을 수 없을 뻔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구글 지도에서는 여전히 독도가 ‘다케시마’라고 표기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