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무료” 지방정부 방침에 中 인기 관광지 황산 ‘인산인해’

한동훈
2020년 04월 5일 오후 5:02 업데이트: 2020년 04월 7일 오전 11:42

관광지 입장료 비싸기로 유명한 중국에서 인기 관광지인 황산(黄山)을 무료 개방했다.

단, 안후이(安徽)성 주민에 한해서다.

안후이성 정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14일간 안후이성 주민을 대상으로 황산 등 황산시 A급 관광지를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무료개방은 중공 바이러스(우한폐렴)으로 위축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결정됐다. 1일 입장객은 2만명으로 제한한다.

평상시 황산의 입장권 가격은 성수기(3~11월) 230위안(약 4만원), 비성수기 150위안(약 2만6천원)으로 적잖은 부담이다. 여기에 케이블카 요금은 90위안(약 1만5천원)은 별도다(선택가능).

경우에 따라 입장권 가격을 반액 할인해주거나 60세 이상에게는 항상 반액할인을 제공하지만, 모두 이번처럼 완전 무료개방은 흔치 않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른 시간부터 입장객이 몰려 오전 9시 이전에 무료 입장권 2만장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찾은 이들은 “새벽 4~5시부터 등산객이 몰렸다. 줄이 몇 킬로는 됐다”며 “인산인해”라고 전했다.

황산 무료개방은 중국에서도 화제가 됐지만, 좋은 평가만 내려진 건 아니다. 한 네티즌은 “황산도 무료, 바이러스도 무료”라며 당국 관광활성화 취지도 좋지만 너무 성급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우한폐렴 종식 선전을 위해 중국 공산당이 안전대책 없이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를 기획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황산=연합뉴스
에포크타임스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공 바이러스(CCP Virus)’로 부릅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공산당 통치하의 중국에서 출현해, 중국 공산당의 은폐로 인해 전 세계에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중국 공산당을 구분해 ‘중공 바이러스’로 명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