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요원 청년이 매일 아침마다 ’20분’ 일찍 출근해 쓰레기 치우는 이유

김연진
2020년 08월 5일 오후 11:4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6

오전 9시까지 출근하는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 A씨는 어느 날 “아침에 조금만 더 일찍 출근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청소를 해주시는 한 할머니를 본 뒤부터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새 8시 40분까지 출근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짧은 사연이 공개됐다.

누리꾼 A씨는 자신이 사회복무요원이라고 밝혔다. 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느 날, 우연히 그곳 시설에서 청소 업무를 담당하는 청소노동자를 보게 됐다. 주름이 깊게 팬 할머니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할머니는 한쪽 손이 없으셨다. 이를 보고 깜짝 놀란 A씨는 친할머니가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양손이 없으셨던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더라”

“쓰레기 같은 큰 짐 옮기실 때 도와드리려고 일찍 출근하기로 했다”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마음씨가 너무 착하다”, “정말 멋진 공익” 등 A씨의 사연에 감동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4년 전인 지난 2016년에 공개된 게시물인데도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