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4E 전투기 1대 서해에 추락, 조종사 2명 탈출

한동훈
2022년 08월 12일 오후 3:24 업데이트: 2022년 08월 12일 오후 4:18

공군 전투기가 1대가 추락했으나 조종사 2명은 무사히 비상 탈출했다.

공군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전투기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의 F-4E 팬텀 기종으로 12일 낮 12시 20분께 서해상에서 임무 중 추락했다.

이 전투기는 이날 오전 11시 41분쯤 경기도 수원 공군기지를 이륙해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던 중이었다.

공군은 사고 당시 전투기에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 2명이 엔진 화재를 인지하고, 민가가 없는 해안가 지역으로 기수를 돌린 뒤 비상탈출했다고 밝혔다.

무사히 탈출한 이들 조종사 2명은 경기도 화성시 서산만 해상에 추락한 뒤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항공우주의료원에 후송됐다. 두 사람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공군은 전했다.

공군 F-4E 전투기가 1대가 추락했으나 조종사 2명은 무사히 비상 탈출했다. 공군은 12일 낮 12시 20분께 F-4E 전투기 1대가 서해상에서 임무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 2022.8.12 | 연합뉴스

공군은 “현재까지 확인된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공군은 사고가 난 F-4E 기종에 대해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F-4E 팬텀 전투기는 1979년 도입됐으며, 당시 최장 40년까지 운용한 뒤 2019년 퇴역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군은 보강작업을 통해 전투기 수명을 연장했으며, 이를 오는 2024년 퇴역시킬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