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쓰러질 것 같다” 대구 집단 감염 사태 이후 급격히 수척해진 정은경 본부장

김연진
2020년 02월 21일 오후 8:3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1

21일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기 위해 취재진 앞에 선 정은경 본부장에 대한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안색이 급격히 안 좋아지고, 부쩍 수척해진 모습 때문이었다.

특히 31번 확진자 이후 대구, 경북지역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은 24시간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1일 오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에 환자가 많이 늘었고, 정신병동 등에서 이송된 환자분들은 폐렴이 진행 중이라 6~7분 정도가 비교적 중증 상태로 진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은경 본부장 / 연합뉴스

이어 “중증환자 산소마스크로 산소 공급 치료를 하는 환자가 6명이며, 한 분은 더 지켜보고 있다. 총 7명을 집중 관찰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날이 갈수록 수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약 3주 만에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였다.

또 대구, 경북지역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뒤로 그의 안색은 더욱 나빠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정은경 본부장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트위터 캡쳐

트위터에서는 ‘#고마워요_질병관리본부’ 해시태그가 2만건 이상 확산됐으며, ‘#힘내요_보건복지부’, ‘#고맙습니다’ 등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한편 21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