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지 말랬더니 추석 연휴에 ’20만 명’ 이상이 ‘제주도 여행’ 떠난다

이현주
2020년 09월 18일 오후 2:3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7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20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있어 제주도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제주공항/연합뉴스

16일 제주도관광협회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적어도 19만8000명이 제주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5일 동안 하루 평균 4만여명이 입도하는 셈이다.

이는 여름 성수기 입도객과 비슷한 수준이다.

붐비는 제주공항/연합뉴스

김포와 김해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기 노선 예약률은 70∼80%를 기록하고 있고 임시편까지 마련되고 있다.

숙박업체와 렌터카업체 예약률도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다.

이 기간 골프장 예약도 거의 끝난 상태다.

마스크를 쓴 돌하르방/연합뉴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 방역 당국은 “방역수칙 준수와 위험업종 방문 자제 등에 대한 계도활동을 통해 추석 연휴 코로나19 차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연합뉴스

한편, 지방자치단체는 추석을 2주가량 앞두고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부 역시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기간(9월 28일~10월 11일)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