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낮은 곳은 바로 경남 지역이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어린이 사망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렇게 이례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2017년부터 시행된 ‘안전가방덮개’ 의무 착용 덕분이었다.
실제로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학생 수 대비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경남 지역은 학생 10만명당 9.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특히 어린이 사망사고는 지난 2017년 이후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배경에는 ‘안전가방덮개’라는 작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안전가방덮개에는 눈에 잘 보이는 형광색 배경에 안전 속도인 시속 ’30km’를 크게 표기해놓았다.
이후 초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스쿨존에서의 착용을 의무화했고, 점차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보급을 늘려갔다.
올해부터는 유치원생까지 보급 대상을 늘려 안전가방덮개를 지급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스쿨존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이 가방덮개를 한 학생들을 보고 직관적으로 경각심을 느껴 안전 속도를 유지하게 됐다.
이에 스쿨존 교통사고는 확 줄었고, 사망사고는 ‘0건’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비 오는 날에도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안심우산’을 제작해 초등학생들에게 보급했다.
안심우산은 어둡고 흐린 날에도 운전자들이 학생들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밝은색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안전 속도를 상기시켜주는 ’30’이라는 숫자도 빼놓지 않고 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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