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에서 ‘기침·콧물’ 증상 보이던 중국인,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김연진
2020년 01월 30일 오후 6:5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네 번째 확진자의 거주지인 경기도 평택에서 40~50대 추정 중국인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기 평택보건소를 방문한 중국인 A씨가 휠체어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열흘 전 낙상으로 갈비뼈 등이 골절돼 병원을 찾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런데 그가 기침, 콧물 등 폐렴 증상을 보이자 의료진은 보건소 방문을 권했다.

그렇게 이날 보건소를 찾았다가 증세가 갑자기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보건당국이 긴급 검사를 진행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망한 남성은 최근 중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에서 중국인과 접촉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