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자백한 이춘재, “화성 살인사건 포함 ’14건’ 모두 내 손으로 했다”

김연진
2019년 10월 2일 오전 10:3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1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끈질긴 수사 끝에 자백했다.

그가 자백한 것은 화성 사건 9건을 포함해 총 14건의 범행이었다.

지난 1일 경찰에 따르면 이춘재는 화성 사건 피해자를 포함, 자신이 살해한 사람이 모두 14명이라고 경찰 측에 자백했다.

심지어 이춘재는 화성 사건 이외의 5건의 범행도 모두 털어놨으며, 추가로 수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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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팀은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부산교도소를 찾아 이춘재를 조사했다.

끝까지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이춘재는 결국 모든 사실을 실토했다.

그가 입을 열게 된 것은, 무기수로 수감 중이던 그가 가석방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되고, 목격자 진술까지 확보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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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프로파일러의 대면조사를 통한 회유, 압박도 큰 역할을 했다.

경찰 측은 이춘재를 상대로 진술의 진위를 파악하면서 또 다른 추가 범행은 없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이춘재의 범행은 모두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