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촬영하다 만난 유기견 눈에 밟혀 그 자리에서 입양 결정한 강남

이서현
2020년 07월 29일 오전 10:5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2

강남이 ‘개는 훌륭하다’를 촬영하다 만난 유기견을 입양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개훌륭’에는 강남과 제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강형욱, 이경규와 함께 서울 강동구의 한 유기견동물센터를 찾았다.

이날 출연진들은 구조된 두 유기견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이경규는 갈색 푸들에게 찌개를, 하얀색 푸들에게 소금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강남이 약간 당황스러워하자 강형욱은 “음식 이름으로 지어주면 오래 산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찌개는 편의점 앞을 서성이다가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고 한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

강남은 촬영하는 내내 찌개에 눈을 떼지 못하고 마음을 썼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다가 “얘 진짜로 데리고 가야 될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후, 녀석을 안고서 아내 이상화에게 영상통화를 하며 입양 허락을 받아냈다.

‘개훌륭’ 사상 처음으로 촬영 중 게스트가 반려견 입양을 결정한 것.

KBS 2TV ‘개는 훌륭하다’

강남은 허락을 받자마자 절차를 물어보고 곧바로 입양 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입양절차를 밟기 위해 유기동물센터를 다시 방문했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

강남은 센터를 들어서며 “우리 찌개 어딨어요”라며 녀석부터 찾았다.

이어 “일주일 동안 계속 찌개 생각만 나더라고요”라며 “찌개가 여기 있으면 같이 놀고 재미있겠다. ‘마당에서 놀면 얼마나 예쁠까’ 이런 생각이 드니까”라며 찌개를 데려갈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녀석과 눈을 맞추고 사진을 찍는 내내 강남의 얼굴에는 애정어린 웃음이 배어 나왔다.

강남은 숙려 기간, 교육 기간 등 절차를 밟은 뒤 녀석을 입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