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만나고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는 사람이 등장했다

황효정
2020년 10월 29일 오전 11: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15

“강형욱을 만나고 인생이 바뀌었다!!” 강아지가 아닌 ‘사람’의 말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반려견 프로그램 KBS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과거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아지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이맘때,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다. 귀엽고 발랄한 두 살배기 수컷 강아지 먹식이었다.

먹식이는 잭 러셀 테리어라는 종으로, 왕성한 활동량으로 ‘악마견’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비글 종보다도 더욱 활동량이 높은 견종이었다.

취미 보호자 손 물기, 특기 응가하고 도망가기, 특이사항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함.

덕분에 집안은 언제나 아수라장이었고 보호자가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문제가 발생했다.

KBS ‘개는 훌륭하다’

먹식이의 보호자는 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사람이었고, 애정을 가득 담아 열심히 노력했지만 먹식이를 다루기에는 서툰 점이 많았다.

당시 강형욱 반려견 행동 전문가는 벅차하는 먹식이의 보호자에게 여러 조언을 건넸다.

특히 먹식이의 말썽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왕성한 활동량을 충족시켜주어야 한다며 “지금보다 산책을 세 배는 더 시켜라”고 권했다.

1년이 지났다.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먹식이와 보호자를 직접 만나 근황을 들었다.

“강형욱 훈련사님을 만나서 먹식이와 저는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KBS ‘개는 훌륭하다’

그 사이 먹식이는 많이 큰 모습이었다. 여전히 귀엽고 활발했다.

먹식이의 보호자는 “산책을 하루에 3시간 정도 시켰다”고 밝혔다.

3시간이라는 말에 강형욱 훈련사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보호자는 “그렇게 말씀하셨지 않냐”며 1년 전 강형욱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을 이었다.

“먹식이랑 3시간씩 산책을 하니까 1년 전 촬영 때보다 40kg이나 빠졌어요”

KBS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훈련사의 말을 착실히 따라 하루에 3시간씩 산책을 시키다 보니, 1년 만에 40kg가 빠졌다는 보호자였다.

이것이 바로 먹식이 산책 다이어트 효과. 먹식이의 보호자는 ‘마포구 프로 산책러’라는 별명도 새롭게 생겼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개도 행복하고 본인도 건강 찾고 좋다”, “강형욱 말 잘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시청자는 이런 시청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자… 이제 누굴 솔루션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