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 직접 만나 눈물 흘리며 사죄한 일본 대학생 1200명

김연진
2020년 01월 3일 오후 1:4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2

일본 대학생 1200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강제징용 피해자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치유해드릴 수 있다면 너무 기쁠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KBS뉴스

일본 청년들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이후 냉각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평화를 찾겠다며 직접 나섰고, 일본 제국주의에 희생된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건넸다.

지난 2일 KBS 뉴스는 통일교 계열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소속 일본 대학생 1200명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일본 대학생 1200명이 참석해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만나 직접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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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폭피해자협회 이기열 부회장은 “국가 간의 냉전 속에서 아직 방치돼 있는 상태고, 병마와 시달리다가 2세 분들도 돌아가신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일본 대학생 1200명은 서울 서대문형무소도 방문해 독립운동가 추념탑에 헌화하고, 형무소를 둘러보며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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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은 국화꽃을 들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가 포옹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사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