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서 일주일만에 또 지진…규모 2.3

한동훈
2023년 05월 22일 오전 11:22 업데이트: 2023년 05월 22일 오전 11:22

지난주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강원 동해시 해역에서 또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3시 39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87도, 동경 129.52도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15일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인 4.5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진앙은 북위 37.9도, 동경 129.57도로 이번 지진의 진앙과 매우 근접했다.

이번 지진의 계기진도는 전국에서 1로 나타났다. 극히 민감한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된다.

올해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은 오늘까지 46번 관측됐다. 규모 3.0 미만은 39번, 규모 3.0 이상 4.0 미만은 6번, 규모 4.0 이상은 1번(지난 15일 지진) 발생했다.

한반도의 연간 지진 발생 횟수는 2016년 총 254회로 예년 평균(47.6회)보다 5배 이상 발생해 정점을 기록한 후 떨어져 지난해 규모 2.0 이상은 77회 발생했다.

국내지진 발생 현황(1978~2022년) | 자료=기상청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 외국 관측기관에 따르면 이날 미국과 일본 해역에서도 각각 규모 5.5, 5.4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 44분(현지시간 오전 11시 44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서쪽 해상 108㎞ 지점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고, 오전 7시 40분에는 일본 가고시마현(규슈) 남남서쪽 해역 224km 해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동해 지진과 미국, 일본 지진 모두 별다른 물리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