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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근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기획실장 “션윈의 경이로운 저력 부러워”

2017년 02월 6일
강영근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기획실장(사진=정인권 기자)

"무용 공연으로 중국의 장구한 문화를 짧은 시간에 이해시킬 수 있다는 것에 '경이적'이란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강영근 기획실장이 션윈예술단원들에게 남긴 말이다. 지난 4일 저녁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션윈을 관람한 강 실장은 중국에서 '잠을 잔' 날만 꼽아도 2년이 넘을 만큼 중국과 인연이 많고 중국에 대한 관심도 깊다. 

강 실장은 "아주 감명 깊게 봤다. 션윈만으로 중국문화를 다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광대한 중국문화를 짧은 시간에 함축해서 전달할 수 있는 그 저력이 정말 부럽다. 정말 감명 깊었다"라며 재차 강조했다.

한국과 나란히 역사의 굴곡을 지나온 중국은 5천 년간 형성해온 역사와 신화, 전설, 민담 등 이야기 콘텐츠가 풍부하고 방대한 전통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션윈은 그것들을 중국무용이라는 예술 형태로 되살리고 있다.

강 실장은 "중국무용에 대해 잘 몰랐는데 발레와는 또 다른 장르임을 명확히 알게 됐다. 발동작 맵시를 보니 발레의 발동작과 차이가 있고 오히려 무예에 가깝지 않나 싶었다"라며 무용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중국무용에는 왕조마다 궁중에서 행해지던 '고전무용'과 한족의 '민속무용', 여러 소수민족의 '민족무용'이 있다. 특히 중국무용은 고대 육박전에서 사용된 회전, 도약, 텀블링 등 무술을 예술화한 기법이 많기 때문에 일부 관객들은 무예나 서커스를 떠올리기도 한다. 사실 서커스의 각종 재주나 기계체조, 심지어 발레도 직간접적으로 중국무용의 영향을 받았다.

강 실장은 무용수들의 동작이 힘이 넘치면서도 여성무용수는 부드럽고 남성무용수는 동작이 크다며 발레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션윈 공연은 미리 녹음한 음악이 아닌 션윈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진행된다. 션윈오케스트라는 서양식 오케스트라와 독특한 음색의 중국 악기의 조화로 완벽한 협연을 이룬다는 평을 듣는다. 강 실장은 무엇보다 "음악이 무용수들과 아주 조화롭게 하나의 작품을 만든 데에는 상당히 많은 노력이 있었을텐데 정말 칭찬을 많이 하고 싶다"라며 놀라워했다.

션윈은 2시간 동안 시간순으로 중국의 고대부터 역대 왕조를 거쳐 현대 중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찬란했던 고대와 대비되는 현대 중국의 모습은 흐릿하고 침침한 모습이다. 강 실장은 중국의 가장 심각한 인권탄압인 파룬궁 탄압을 다룬 작품을 꺼내면서 "나는 파룬궁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나 역시 기(氣) 수련을 20여 년간 했고 파룬궁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이 했다는 것은 그만큼 위력이 크다는 것임을 안다"라고 밝히면서 "본래 이런 것은 신체적 기능보다는 사람의 본성을 찾는 근본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인데 (중국 공산당은) 그것을 모르니까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룬궁은 우리 인류에게 본성을 찾게 한다. 중국은 중국과 인류를 위해서 빨리 파룬궁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지금까지 18년째 지속되는 파룬궁 탄압의 중지를 주장했다.

고양 공연을 마친 션윈은 오는 8일 춘천 백령아트센터로 옮겨 춘천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뒤 10~12일 부산 부산문화회관에서 한국투어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