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 ‘마이삭’ 습격하는 부산에 다음주 초 제10호 태풍 ‘하이선’ 따라온다

이현주
2020년 09월 3일 오전 10:0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9

제 9호 태풍의 북상 소식이 전해졌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오늘(3일) 인구 300만 제2의 도시 부산을 직접 타격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재산 피해를 발생시킨 2003년 태풍 ‘매미’와 비슷한 경로로 오고 있다.

태풍 마이삭 경로/기상청 제공

게다가 직전의 제8호 태풍인 ‘바비’보다도 강할 전망이다.

마이삭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면 최대 400㎜의 매우 많은 비와 최대 순간풍속 시속 18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영향권에 든 해운대 바다/연합뉴스

기상청은 마이삭이 1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35hPa, 강풍반경은 38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9m다.

‘마이산’ 대비해 옮겨지고 있는 요트/연합뉴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릴 정도다.

이 와중에 제10호 태풍 ‘하이선’ 마저 6일 늦은밤부터 부산과 영동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태풍 피해 도로 위에 올라온 어선들/연합뉴스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2일 밤 9시께 괌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하이선은 계속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해 7일 새벽 일본 규슈지방 해안으로 상륙한 뒤 관통해 대한해협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은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이동경로가 유동적이지만 태풍이 우리나라 남단으로 향할 경우 영남지방은 마이삭에 이은 하이선의 이중 타격을 받을까 우려된다.